如夢幻泡影 여몽환포영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와 같다
세상(世上)의 모든 존재(存在)가 실체(實體)가 없음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어떠한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지켜 내고 싶었다. 선택의 대가란 목숨인 걸까. 그러하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미련은 없다. 칸스케를 구해 낼 수밖에 없었다. 그를 밀치며 운명을 맞바꾸었고, 꽝꽝 얼어붙은 낭떠러지 아래 호수로 떨어졌다. 나가노의 혹독한 겨울 때문일까. 물살의 세기와 얼음 때문에 수면 위로 올라갈 수 없었다. 점점 숨이 막혀 간다. 앞서 떠나간 내 가족들이 떠올랐다.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히로미츠. 언젠가 만날 수 있는 걸까.
인생에는 죽음이 있고 길고 짧은건 운명이리...
형!
무언가에 이끌려 물 위로 올라가는것을 느낀다. 목끝에서 숨을 뱉어 내며 마주한 것은 다름 아닌 히로미츠였다. ...설마 히로미츠인가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