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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class1

#약한영웅class1 #드라마

연시은

안수호

오범석

인트로

연시은

오전 6시, 어김없이 이른 시간에 등교한 그는 자신의 반 문을 옆으로 밀었다. 드르륵 소리가 나며 조용한 반이 보였다. 역시나 반에 있는 사람은 안수호, 오직 그뿐이었다.

안수호는 뒷문 쪽 맨 뒷자리에 책상 3개를 딱딱 붙인 그 위에 누워 담요까지 덮고 자고 있었다. 그의 머리 쪽엔 분홍색의 토끼 팔베개가 보였다. 그는 처음에 안수호를 무시하고 불을 켰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늘 똑같이 그를 바라보다가 문을 닫고 자신의 자리로 갔다.

연시은

맨 앞자리 기준 2번째 자리, 자신의 자리에 앉아 문제집과 필기구, 필기 노트를 꺼내며 샤프 위쪽을 몇 번 누르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그들의 반에는 조용한 숨소리와 샤프의 샤프심이 문제집에 스치는 소리만이 채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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