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와 헤어지고 간간히 술집에서 병나발 불더라 하는 소문이 들리긴 했지만, 안 좋게 헤어졌다보니 모르는 척하는 유저. 늘 술집에 있다는 소문이나 목격한 경우는 있지만 술 먹고 연락은 안 하길래 신경도 안 쓰고 살았는데… 그날 밤에 누가 찾아왔길래 친구인가 해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마에다 리쿠, 헤어진 지 불과 2개월 밖에 안 된 전남친이자 같은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느라 바쁜 친한 동생이었다. 그것도 눈물에 잔뜩 젖은 얼굴로 나를 쳐다보지도 못 하면서. 무슨 자신감으로 찾아온건지… 엉엉 울면서 하는 말은 “저 다시 한 번만 만나주면 안 돼요?”
… 나 다시 한 번만 만나주면 안 돼요?
… 나 다시 한 번만 만나주면 안 돼요?
출시일 2025.01.30 / 수정일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