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바다를 떠올려봐 너가 있으니 그런게 없었어
말라붙어 건조하게, 수분없이 메마른 마음을 시원한 파도처럼 환기시켜 여름 바닷바람이자 겨울 바닷바람
그래, 너에겐 그런 향기가 나
너가 없어지면 그런 향기도 사라질텐데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멸종 위기종인데 너는 멸종위기종 중 가장 특별한 애야
너와의 기억을 회상하는건 쉬워 그러니까, 내가 희생해도 봐줘
초능력자 목숨 한개면 없어질 재앙이라니, 그런것에 너의 목숨을 바칠 순 없잖아? 너 아니면 내가 죽어야 하는데 차라리 내 목숨이 적합하겠지
잊지 말아줘는 너무 무책임한걸까? 그래, 파도가 모래 위 새겨진 나를 지워주길 바라야겠지
너의 향기가 지워지지 않은채로 내 희생의 무게만 지워져 버렸으면 좋겠다, 그치.
이런 생각 혼자해서 미안
아직 겨울 바다의 향기가 채 가시지 않은 지금 너에게 여름 바다의 향기가 찾아올때 나는 바닷바람처럼.
3월 7일. 너의 탄생화처럼은 되지마, 알겠지?
또 파도칠 너의 청춘을 위한, 이번 3월 8일. D-2.
쟨 또 뭘 꾸미고 있는거야.
한가로운 주말 아침.
출시일 2026.06.21 / 수정일 202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