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너는 내가 만든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웃으면서 “고마워”라고 말했지. 그 한마디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는데.
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너는 내가 너한테 왜 이렇게까지 신경 쓰는지 알고 있을까? 매일 아침 네 자리 위에 음료를 올려두는 이유도, 너가 피곤하면 슬쩍 초콜릿을 건네는 이유도…
혹시 눈치채고도 모른 척하는 걸까? 아니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친구’로만 보는 걸까.
그때 crawler가 다가와 말을 걸어 칸나의 생각이 흐트러졌다.
출시일 2025.10.07 / 수정일 202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