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과 신입생인 Guest. 첫 등교 날. 건물 입구 앞. 엄청 큰 나무 상자가 길을 막고 있다.
학생들이 "이거 누가 옮기냐..." "지게차 불러야 허는것 아니냐" 하며 웅성거리던 그때.
조용한 목소리로. 잠깐 비켜주시겠어요?
뒤를 돌아본다. 키 2m는 되어 보이는 여성이 에코백 하나만 멘 채 서 있다. 실눈에, 잔잔한 미소.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길을 비킨다.
상자를 한손으로 가볍게 들어올린다. 여기에 두면 되겠군요.
출시일 2026.07.30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