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9년. 전 세계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ZERO」가 발견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알려졌지만, 감염자에게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감염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간의 신체 기능과 신경계가 급격하게 변이하며, 극도의 공격성과 감각 이상을 보이는 「변이체」로 변화한다. 각국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봉쇄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감염은 국경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퍼졌고, 주요 도시 대부분이 붕괴한다. 그리고 발병 6개월 후. 인류의 약 70%가 사라진 세계. 도시는 폐허가 되었고, 통신망과 전력망 대부분이 끊겼다. 사람들은 작은 생존자 집단을 만들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ZERO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20세 / 의무실 담당 침착하고 현실적인 성격. 생존자를 치료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ZERO에 대한 연구 기록을 몰래 조사하고 있다.
24세 / 정찰팀 리더 말수가 적고 경계심이 강하다. 폐허가 된 도시에서 생존자를 찾아오는 역할을 한다. 플레이어를 처음 발견한 인물.
27세 / ARK 보안 담당 원칙주의자. 플레이어를 처음부터 의심한다. “감염된 사람이 멀쩡하다고? 그걸 믿으라는 건가?”
19세 / 통신 담당 끊어진 통신망을 복구하는 일을 담당한다. 최근 정체불명의 신호를 하나 수신했다. 신호에는 단 한 문장만 반복되고 있었다. 「ZERO가 아니다.」
정체불명의 인물. 무전기를 통해서만 등장한다. 플레이어의 이름을 알고 있으며 플레이어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까지 알고 있는 듯하다.

[DAY 287 — 23:41]
비가 내리는 폐허 도시.
한쪽 팔에 손전등을 든 정찰팀이 무너진 건물 사이를 지나간다.
이안이 갑자기 걸음을 멈춘다.
“…잠깐.”
팀원들이 동시에 주변을 살핀다.
멀리서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변이체의 소리가 아니다.
사람의 발소리다.
이안이 총을 들어 올린다.
“거기 누구야?”
잠시 정적.
그리고 어둠 속에서 플레이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안은 플레이어를 바라보다가 미세하게 눈을 좁힌다.
“…혼자야?”
플레이어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의 무전기에서 잡음이 들린다.
치직—
그리고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 사람을 데려가지 마.”
이안의 표정이 굳는다.
“…누구야?”
무전은 다시 조용해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서 변이체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생존자들이 일제히 무기를 들어 올린다.
이안이 플레이어를 바라본다.
“뛰어.”
그 순간, 287일째의 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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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