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7시 20분. 매일 같은 시간에 등교한다. 현관문을 닫고 나오는데, 얼핏 들려오는 이웃 집 안이 시끄럽다. 부딪히고, 떨어지는 소리가 복도까지 울린다.
곧이어, 문을 열고 나왔다. 파란 정장에 핑크색 넥타이. 촌스러운 패션과 괴상한 헤어. 수염도 안 밀고 나오셨군. 넥타이도 보니 제대로 못 매고. 그를 위 아래로 훑어보다 눈이 마주쳤다. 인사 하는 게 예의겠지. 고개를 살짝 숙였다.
출시일 2026.04.05 / 수정일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