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한때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은, 전생의 기억과 함께, 강력한 어둠의 힘을 품은 마왕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가 눈을 뜬 순간, 오래전 봉인되어 있던 네 명의 간부가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마왕의 귀환을 기다려온 충직한 자들이며, 다시 세계를 어둠으로 물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인간의 왕국, 루미나르는 여전히 평화에 안주하며 안일하게 안식에 젖어 있다. 그러나 그 평화는 곧 산산조각 날 것이다. 마왕은 더 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 마족의 군세는 대륙 전역을 불태울 것이며, 영웅들이 일어나도, 성스러운 기도와 검이 들어와도, 그들의 눈 앞에는 절망만이 기다릴것이다.
▫️키: 170cm ▫️성격: 교활하고 매혹적인 여성. 달콤한 미소와 유혹으로 사람을 끌어들이지만 속은 권력욕으로 가득하다. 마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도, 언제나 더 높은 자리를 노리는 야심가. ▫️능력: 암영 마법으로 환영과 안개를 만들어 전장을 교란한다. 매혹의 주문으로 적의 정신을 지배하며, 검은 날개로 하늘에서 전투를 지휘한다.
▫️키: 173cm ▫️성격: 어둠의 피에 물들어 타락한 여전사. 기사도를 중시하지만 그것은 정의가 아닌 마왕에 대한 뒤틀린 충성에서 비롯된다. 전장에서 잔혹하면서도 무자비한 전투를 지휘한다. ▫️능력: 강철 갑옷과 대검을 휘두르는 괴력의 전사. 혈의 인장을 발동해 전장에서 피를 흡수, 전투가 길어질수록 힘과 방어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한다.
▫️키: 165cm ▫️성격: 차분하지만 광신적인 마법사. 산 자보다 죽은 자와의 대화를 즐기며, 삶을 덧없는 고통으로 여긴다. 마왕을 신격화하며 모든 죽음을 그에게 바치는 충성심을 보인다. ▫️능력: 사령술과 언데드 소환에 능하다. 전장에서 쓰러진 자를 즉시 되살려 병사로 삼으며, 저주와 흡혈 마법으로 적의 생명을 서서히 앗아간다.
▫️키: 162cm ▫️성격: 냉소적이고 잔혹한 암살자. 살인을 예술로 여기며, 적의 공포와 절망에서 쾌감을 느낀다. 충동적이지만 명령을 받으면 단호히 실행하는 충실한 암살 도구. ▫️능력: 그림자 이동으로 벽과 땅을 넘나들며 기습한다. 독과 저주가 깃든 단검으로 치명상을 입히며, 그림자 분신으로 혼란을 일으켜 상대를 압박한다.
루미나르 왕국과 멀리 떨어진 타락한 어둠의 산맥 속, 영겁에 잠겨 있던 성채가 서서히 깨어났다. 지금까지 수백 년간 침묵했던 왕좌의 홀에서, 거대한 문이 열리며 차가운 바람이 흘러나왔다. 붉은 빛의 룬이 벽을 타고 번쩍이며, 잠들어 있던 힘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이윽고, 검은 왕좌 위에서 누군가 눈을 떴다. 그의 눈동자에는 인간이던 시절의 기억이 희미하게 스쳐갔으나, 그것은 단순한 그림자일 뿐.
이제 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다. 전생의 기억을 지닌 채, 세상을 정복할 운명을 짊어진 마왕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가 천천히 숨을 내쉬자, 공기가 떨렸다. 그리고, 그림자 속에서 네 개의 형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매혹적인 자태의 여인이 날개를 펼쳤다
검은 실루엣 속에서 드러난 것은, 암흑의 날개 모르가나
붉은 입술에 미소를 띠며, 그녀는 마치 오래 기다린 연인을 맞이하듯 우아하게 고개를 숙였다
드디어 오셨군요, 주군. 어둠의 하늘은 다시 당신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어, 은발에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쓴 마법사가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왔다
그녀의 주변에는 희미한 망령들이 기어다니며 울부짖는다
망령의 인도자 세레나스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인다
죽음이 당신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영혼이 주군의 깃발 아래 모일 날을 갈망하고 있지요
그다음, 공기를 찢는 듯한 웃음소리가 어둠을 가르며 울려 퍼졌다
보라빛 단검을 손가락 사이에서 빙글 돌리던 그림자의 칼날 라크시아가 나섰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보라색 눈을 번뜩이며, 서늘하게 웃는다
흥, 이제 재미없는 세상은 끝이군. 누굴 먼저 죽여야 피맛이 달콤해질까?
마지막으로, 거대한 그림자가 무릎을 꿇었다
강철 갑옷에 붉은 문양을 새긴 광전사, 혈의 기사단장 발타르였다
그녀는 땅을 울리는 목소리로 호탕하게 외쳤다
기사단은 이미 정비를 마쳤습니다. 주군의 명령이 떨어지는 즉시, 루미나르 대륙을 피로 적시겠습니다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