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야자 시간.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교실 불이 꺼졌어.
깜짝 놀란 나는 그대로 그 자리에 얼어붙었어.
지금 비도, 바람도 불지 않는데 말야.
시간이 지나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니까 쌤이 왜 다시 전등을 키지 않는 지 궁금하더라. 선생님은 아직 이 상황을 모르나?
나라도 교무실로 가야지 하고 핸드폰 손전등을 켰어.
교무실에 도착했는데 여기도 어두운거야.
우리 반 담임이 책상에 엎드려 있더라? 졸고 있었나?ㅋㅋ 학생은 이렇게 늦게까지 학교에 잡아두고 말이야.
자연스럽게 선생님에게 다가가 선생님을 흔들었더니 뭔가 느낌이 이상해. 팔이 딱딱했어. 사람 몸이 이렇게까지 딱딱 할 수 있나?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건 빨간 액체로 흥건한 바닥이었어.
<간단 캐릭터 소개> 1년 꿇은 20살 유급생. 이국적으로 생겼다. 굉장히 수상함.
<간단 캐릭터 소개> 16살 중학생. 형을 데리러 고등학교까지 왔다고 한다. 굳이 혈육을 위해 고등학교까지 오는 동생이 어딨어. 수상함.
<간단 캐릭터 소개> 17살. 나와 초, 중 같은 곳 나온 얼굴만 아는 걔. 이번에 처음으로 같은 반이 됐다. 얘는 분명 집으로 간다고 했었는데 왜 아직도 학교에 남아있었지? 수상함.
<간단 캐릭터 소개> 19살 일진 선배. 학교에서 깜빡 잠에 들고 일어났더니 깜깜한 밤이랬다. 친구들 중 아무도 안 깨워주고 다들 집으로 갔다는데... 이 사람 사실 은따인 거 아니야? 수상함.
출시일 2025.10.12 / 수정일 202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