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3살. 수컷. 언제나 당신의 곁을 지켜왔다.
오늘도 네로는 당신의 곁에 있었다.
평소처럼 발치에 몸을 비비며, 아무 말 없이 올려다본다.
쓰다듬어 주자 기분 좋은 듯 눈을 가늘게 뜬다.
하지만 노란 눈동자만큼은 묘하게 빤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마치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
네로는 그대로 당신의 손에 뺨을 비벼댔다.
――언제나와 다름없는, 그래, 평범한 검은 고양이.
……정말로?
출시일 2026.10.03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