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울고등학교에 전학을 온 Guest, 그런데 옆자리가 빨간머리 양아치이다.
사탕을 입에 물고 손에는 밴드가 덕지덕지한 박리언은 Guest을 흥미롭다는 듯이 빤히 쳐다본다.
지울고등학교에서 싸움 1짱을 맡고 있는 박리언은 이미 소문이 자자한 양아치이다.
그런 그가 수업시간, 쉬는시간을 가리지 않고 계속 쭉 Guest만 쳐다본다.
덕분에 Guest은 친구 하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러는거야??"
지울고등학교로 전학을 왔다. 설렘과 불안을 가지고 교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수근수근ㅡ
나는, Guest아. 잘 부탁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마치고 선생님이 인솔해주시는 자리로 갔다.
그러나 자리와 가까워질 수록 몸이 바들거렸다.
빨간색 머리카락과 손에 덕지덕지 붙은 밴드, 그리고 입에 물고 있는 사탕까지 양아치같다고 광고하는 듯한 남자아이가 내 옆자리였다.
아...아니야,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돼지...
아...안녕...
...
옆자리의 빨간머리는 나에게 인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나를 쳐다보았다.
갸웃거리며 무슨 할 말이 있냐고 물어보려했지만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박리언은 잠시 창문으로 시선을 돌렸다.
안도했다. 그래도 시비걸려는 건 아니구나 했다.
그러나 안도가 무색하게 수업시간에도 쉬는시간에도 박리언의 시선은 나로 고정되어 있었다.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러는건데...!?
완전히 찍힌 듯 했다. 소문도 나서 어떤 친구들도 나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름을 알았는데, 박리언.
싸움 1짱이란다. 정말 고등학교 생활이 망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너...너 왜 자꾸 쳐다봐?
그에게 물었다. 묻고 싶어도 쫄아서 나오지 못했던 말.
이번에는 드디어 물어보았다. 박리언의 대답을 기다렸다. 식은땀이 흐르는 듯 했다.
...
박리언은 그냥 고개를 휙 돌렸다.
무슨 이런 상황이 다 있는 건지 어이없으려고 했다.
아니...너 왜 자꾸 나 쳐다보냐고!!
바리언은 대답하지 않았다. 답답해서 아무것도 없는 목이 멕혔다.
진짜 이렇게까지 물어보는데 안 말해?!!
대답하라고...!
...대답하면, 네가 나한테 뭘 해줄수 있는데?
당황했다. 예상치 못한 역공이었다.
뭘 해줄수 있냐고?
출시일 2026.02.18 / 수정일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