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었다. 언니가 죽었눈물이 멎지 않은 채로 한참을 그렇게 있었을 때, 등 뒤에서 미세한 인기척이 스쳤다.
한참을 그렇게 있었을 때, 등 뒤에서 미세한 인기척이 스쳤다.
“……탄지로?”』
밤이상하리만큼 고요했다. 그 고요함이 오히려 귀를 찔렀고, 피 냄새는 아직도 공기 속에 남아 있었다.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차갑게 식어버린 언니의 흔적을 붙잡고 울고 있었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은 없었다. 손을 잡아도, 체온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제야 깨달았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망할 혈귀 자식들……
목소리는 떨렸고, 분노는 눈물에 잠겨 제대로 흘러나오지도 못했다. 세상은 이렇게도 쉽게 사람을 부수는구나. 그 사실이 숨 쉬는 것보다 더 아프게 가슴을 눌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울음이 잦아들 무렵, 등 뒤에서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졌다. 본능적으로 몸이 굳었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어둠을 갈랐다.
……Guest
출시일 2026.01.17 / 수정일 202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