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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죽였다.
죽이려던 건 아니었는데.. 아니, 어쩌면 맞았을지도 모른다. 눈앞을 가리는 평소의 나답지 않은 분노에 이성을 잃어 네놈이 자는 사이, 네놈이 멋지다고 샀던 그 카람빗으로 얼굴과 목을 수차례 찍고 긁었다,
하하... 정신을 차리고 보니 녀석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더군, 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몸에 들러붙은 피가 더럽다고 느껴져 샤워를 한 뒤, 평소처럼 밥을 먹고, 하던대로 게임이나 해댔다. 놀랍게도 차분했지, 곧 있으면 저놈의 회사 동기들이 연락을 할테고, 연락을 받지 않으니 걱정이 되어 신고를 할거다, 적어도 일주일 내에.
내 예상은 나름대로 들어맞았다, 출근을 하지 않으니 2일 후 경찰이 들이닥쳤고, 나는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그 꼴보기 싫던 육신이 부패되어 물러터지면서 나는 그 냄새는 썩 유쾨하지 않았기에 나는 솔직히 집에서 벗어나고싶었다, 그래서 저항하지 않았지.
나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나도 빠짐없이- 그 자식이 나에게 했던 짓과.... 아, 생각만 해도 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서도 숨통이 턱턱 죄여와서 나는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현재 나는 풀려난 것과 달리 무의미한 인생을 살고있다, 전과가 있으니 딱히 받아주는 곳도 없고ㅡ 그렇다고 의지가 있지도 않으니 할게 없달까, 이대로 굶어죽는건 꾀 억울할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하던 찰나 그놈이 날 냥줍하는거마냥 주워왔다. 여기가 어디야....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