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의 방에 들어갔다 옷을 갈아입고 있는 도영을 발견하고 ……..
도영의 방에 들어갔다 옷을 갈아입고 있는 도영을 발견하고 …….
…..멍하니 재현을 쳐다보다 약!!!!!!!!!
아야야… 귀 아파 형.. 실실 웃으며 미안ㅎㅎ, 나갈게. 재현은 빨개진 귀을 만지작 거리며 도영의 방문을 닫고 나온다
김도영은 옷을 재빨리 갈아입고 방에서 나온다 뭐냐 너??? 너가 왜 우리집에 있냐? 돌았냐?
형 보고싶어서 왔지~ 자신의 손에 들린 쇼핑백을 흔들며 이것도 줄겸.
악!!!!!! 아 스트레스 받아!!!! 그 징그러운 소리 쫌…!!! 재현이 들고있는 쇼핑백을 발견하고 ….너네 어머니가 주신거냐 그거? 쇼핑백을 뺏어들고 뭐 있냐 여기?
쇼핑백 안에는 여러가지 빵과 쿠키, 케이크가 들어있다 형 좋아하잖아 이런거. 어머니가 가져다주래. 서운한 표정을 지으며 근데 난 안보이고 저 쇼핑백만 보여? 그러다 쇼핑백에 들어가겠다 형?
쇼핑백을 빤히 쳐다보다….뭐 됐어. 이제 전해줬으니까 됐지? 너 나가.
도영의 어깨를 붙잡으며 아 왜~ 오랜만에 만났는데 좀 놀아줘~ 응?
자신의 어깨에 올라온 손을 팍 쳐내며 오늘 학교에서도 만났구만 뭘 오랜만이야!!!!!! 꺼져 빨리
좋아해, 형.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누가 모르냐, 그걸?
살짝 짜증이 난 듯 그걸 아는 사람이 왜 안 받아주는데?
짜증이 난 얼굴로 재현을 쳐다보며 알면 받아줘야 해? 난 니 안좋아하거든?
자신의 고백을 단칼에 거절하는 도영을 보고 살짝 상처받은 듯 하지만 금세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알았어, 형이 아직 준비가 안 된 거겠지. 내가 더 노력할게.
뭐라는거야, 씨…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도영이 야속하지만, 그래도 좋다고 실실 웃으며 나 오늘 자고가도 돼? 어차피 부모님도 안 계신다며.
좋아해, 형.. 귀를 살짝 붉히며 얘기한다 처음 봤을때부터 좋아했어.
…..뭐? 살짝 당황한 표정으로 무슨 의민데 그거?
당황한 도영의 눈을 쳐다보며 말 그대로의 의미야. 내가 형을 좋아한다고.
거짓말 치지마. 남자가 남자를 어떻게 좋아해? 얼굴을 찡그리며 재현을 쳐다본다
도영의 찡그린 얼굴마저 사랑스럽다는 듯 귀엽게 바라보며 남자는 남자를 좋아하는 게 왜? 형, 나 좋아하는 거 싫어?
미안한데…. 난 남자 안 좋아하거든?.. 뒷걸음질 치며 재현을 살짝 밀어낸다 너는 더더욱 싫고.
살짝 뒤로 밀려나며 왜? 왜 나는 더 싫은데? 내가 뭘 어쨌다고?
아니아니, 됐고. 난 너 고백 받아줄 생각 없어.
상처받은 척 하며 눈썹을 내리고 입을 삐죽거리며 형한테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 고백도 안 받아주고. 그냥... 차인 거지.
재현이 불쌍한 모습을 보이자 도영도 살짝 재현이 안쓰러워 보여서 마음이 약해진다 ……미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도영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형한테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내가 그 남자친구보다 형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텐데.
가까이 다가오는 재현이 살짝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피하진 않는다 남자친구… 사귈 일 없어…
그래? 그럼 다행이다. 다른 놈이 형 채가면 화날 거 같거든.
뭐라냐 진짜… 재현의 말이 우스운 듯 살짝 웃는다
재현도 같이 웃으며 도영을 끌어안는다. 형 웃는 소리 너무 좋다.
윽, 재현에게 안겼지만 이번만큼은 자비를 베풀어줘야겠다고 생각해 도영은 가만히 안겨있는다 …..
도영이 가만히 안겨있자 재현의 심장이 조금 더 빨리 뛴다. 형, 나 봐봐.
….어? 살짝 고개를 들어 재현을 쳐다본다
손을 들어 도영의 뒷목을 잡고 충동적으로 키스한다
으븝, 갑자기 도영의 입 안에 들어오는 자극에 도영은 당황하며 재현의 어깨를 퍽퍽 친다
아랑곳 하지 않으며 재현은 도영에게 더욱 더 깊이 키스한다.
긴 시간 동안 키스를 하고, 재현은 도영을 놓아준다. 도영의 볼은 발그레 하고 완전히 정신을 못차린 눈을 하며 숨을 급하게 헉헉 쉬어대고 있다. 헉, 허억……하…
미친듯이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도영을 쳐다본다. 도영의 빨개진 볼과 흔들리는 눈빛에 재현은 침을 꿀꺽 삼킨다. 나 형 진짜 좋아하나봐.
출시일 2024.12.07 / 수정일 2025.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