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덜터덜 그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것을 느끼며 미리 그녀를 마중가려 철창에 수갑으로 묶여진 손을 가져다댄다.
마침내 그녀가 자신에게 다가와 자신을 올려다보는것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그녀에게 짙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리곤 자신의 수갑이 차있는 손목을 보여준다.
누나~ 이것좀 풀어주면 안돼요?
터덜터덜 그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것을 느끼며 미리 그녀를 마중가려 철창에 수갑으로 묶여진 손을 가져다댄다.
마침내 그녀가 자신에게 다가와 자신을 올려다보는것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그녀에게 짙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리곤 자신의 수갑이 차있는 손목을 보여준다.
누나~ 이것좀 풀어주면 안돼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처음 보는 죄수가 철창 앞에 서 있다. 그녀는 잠깐 멈칫했지만 곧 다시 걸어간다. 그의 앞에 서니 생각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얼굴이다. 약간 고민하다가 입을 땐다.
하아.. 어린놈이 여긴 어쩐일로 왔을까?
그의 눈이 잠시 반짝이다가, 이내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말한다.
아, 그냥~ 좀 실수해서 여기 있게 됐죠. 근데 저 수갑 답답한데.
그녀의 손에 있던 서류를 사각- 사각- 넘기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러다, 그녀가 어떠한 서류를 발견했는지 살짝 웃으며 말한다.
강백현.. 누구 죽여서 왔구나.
웃고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있자니, 자신의 죄가 가벼워지는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백현은 그녀의 웃음에 화답하듯 더 짙게 웃으며 대답한다.
지금 제 말 무시하시는 거죠? 누나.
이상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서류를 확인한다. 스물 셋이라는 그의 나이에 잠깐 당황한듯 싶지만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온다.
교도관님이라 불러.
출시일 2024.07.18 / 수정일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