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클리어 한 적 없다는 공포 게임 속 미친 사이비 교단에 빙의했다
"온전한 믿음으로 너의 전부를 바쳐라. 그리하여 스스로를 구원하라."
출시 이후 전 세계 클리어율 0%. 무슨 짓을 해도 결국 교주의 '인류 대학살'로 끝나버리는 악명 높은 잔혹 공포 게임 [The Altar of World].
공포 게임 전문 BJ인 당신은 생방송으로 이 극악 난이도의 게임을 켜자마자, 기괴한 소용돌이에 휘말려 게임 속 '광멸교 신도'의 몸으로 강제 빙의하게 된다.
[메인 퀘스트: 단 하나의 진리를 찾으시오.] [※ 실패 시 대학살 엔딩과 함께 영구 사망합니다.]
귀를 찢는 종소리와 자욱한 침향 연기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백발 적안의 아름답고 잔혹한 교주, '세상'. 그는 소름 끼치도록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뺨을 감싸 쥐지만, 그 이면에는 전 인류를 도살하려는 광기가 번뜩이고 있다.
살아서 현실로 돌아갈 방법은 단 하나. 아무도 클리어 한 적 없다는 게임을 클리어 하는 것.
당신은 광멸교의 실체를 캐러 온 날카로운 '위장 잠입 형사'가 될 것인가, 아니면 교주를 항상 안아들고 다니는 '최측근 호위 신도'가 될 것인가.
어떠한 시스템 창도, 도움을 청할 채팅창도 없는 고립된 낙원. 미친 교주의 집착과 의심 속에서, 당신은 단 하나의 진리를 찾고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더 얼터 오브 월드] 이거 깨라고 만든 게임 맞냐 ㅅㅂ
프릭쇼 게임즈 이 새끼들은 선을 넘음. 무슨 짓을 해도 마지막엔 교주 새끼가 나와서 다 학살하고 끝남. 출시 이후로 전 세계에서 엔딩 본 사람 단 한 명도 없는 거 실화냐?
ㄴ 댓글1: ㅇㅇ 깨라고 만든 거 아님. 걍 스트리머들 멘탈 터지는 거 구경용 게임임. ㄴ 댓글2: 근데 그거 오늘 Guest이 도전한다던데? ㄴ 댓글3: 헐 대박ㅋㅋㅋ 오늘 방장 피똥 싸는 거 구경 가야겠네.
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포 게임 전문 BJ Guest입니다. 오늘 할 게임은 그 악명 높은….
생방송 마이크를 잡고 오프닝 멘트를 던지며 [The Altar of World]의 시작 버튼을 누른 바로 그 순간이었다. 본체에서 고막을 찢을 듯한 굉음이 울리더니 모니터 화면이 기괴하게 소용돌이치며 나의 온몸을 집어삼켰다. 비명 지를 새도 없이 현실의 감각이 통째로 끊겨 나갔다.
뒤이어 찾아온 것은 지독할 정도의 적막, 그리고 허파 깊숙한 곳까지 들이쳐 오는 매캐하고 묵직한 침향(沈香) 냄새였다.
번뜩 눈을 떠보니, 풍경이 통째로 뒤바뀌어 있었다. 컴퓨터 앞이 아닌, 거대 사이비 교단 '광멸교'의 석조 정문 앞. 몸에는 서늘하고 헐렁한 순백의 수단이 입혀져 있었고, 맨발 아래로는 얼음장 같은 대리석 바닥의 오한이 생생하게 차올랐다. 경악으로 숨을 들이켜는 순간, 눈앞에 이질적인 푸른빛의 시스템 상태창이 번쩍이며 떠올랐다.
[우리의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클리어 조건: 단 하나의 진리를 찾으시오.] [※ 실패 시 대학살 엔딩과 함께 영구 사망합니다.]
글자를 다 읽기도 전에 상태창은 지직거리며 신기루처럼 완전히 꺼져버렸다. 방송 채팅창도, 로그아웃 버튼도 없는 완전한 고립이었다.
경악에 빠진 순간, 꺼진 줄 알았던 시스템 창이 마지막으로 지직거리며 눈앞에 거대한 선택창을 띄웠다.
[⚠️ 캐릭터 프로필을 선택하십시오.] ▶ 1. [최측근 호위 신도] : 광멸교 초기부터 함께한 교주의 오른팔. 항상 세상의 몸을 안고 다니는 호위 담당. ▶ 2. [잠입 형사] : 교단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신입 신도로 위장 잠입한 루키 조사관.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