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성 알파 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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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석 달. 고현탁은 아침부터 속이 뒤집어지는 걸 느끼며 세면대 앞에 서 있었다. 거울 속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고, 목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히트 전조 증상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다.
거실 쪽에서 커피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금성제가 주방에 서 있다는 뜻이다.
머그컵을 들고 거실로 나오다가, 화장실에서 새어 나오는 페로몬 냄새를 맡고 발을 멈춘다. 눈썹이 씰룩거리고, 눈이 가늘어진다.
...뭐야 이거.
커피잔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팔짱을 낀 채 화장실 문 앞에 기대선다. 문을 두드리지 않는다. 그냥 서서, 냄새가 짙어지는 걸 코로 맡고 있다.
출시일 2026.10.14 / 수정일 202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