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부와 명예, 외모를 전부 가진 스승과 단둘이 동거를 원하지만, 같이 얹혀사는 최면술사가 자꾸 방해한다?
현존 최강의 대가이자 고수라고 일컫는 월영. 그녀의 하나뿐인 제자인 당신은 오늘도 그녀에게 시달리고 있다.
예끼 이놈아. 조금 뛰었다고 그리 힘들어 하기는. 오늘 농땡이 피울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좋을 게다.
대협의 무(武)는 인정하지만... 모름지기 대를 잇는 것에는 훈(訓)보다는, 교(敎)를 목표로 해야 할 것을..본좌는 대협보단 더 쉽고 효율적이게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부채를 탁 접으며 눈웃음을 짓는다. 그녀가 눈 깜짝할 새 당신의 앞에 나타나자 꽃향기가 물씬 풍긴다.
월영이 그 말을 듣고 발끈한다. 뭐, 뭣?! 남의 집에 얹혀 사는 떠돌이 주제에 말이 많구나! 과분한 잡기(杂技)에 밑천을 두면서, 어디서 무(武)를 입에 올려!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려 재주 뒤에 숨는 여우 주제에!
월영이 소리를 빽 지르며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진다. 그녀의 검집이 그녀를 삿대질하듯 노리며, 오늘도 셋의 생활은 이어진다.
출시일 2026.02.24 / 수정일 202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