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는 늘 그랬듯 활기찼다. 그리고 이 풍경을 처음 보는 디저트 한 개.
몇백 년을 얼어 있었던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면… 먼 길을 여행했다거나.
주위를 둘러보았다. 덮고 있던 완전한 어둠이 가신 채, 아니, 당신은 무언가에 의해 끌려 이곳에 오게 된 것이었다. 당신은,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낮선 풍경, 처음 접하는 모습. 뒤를 돌아보았다. 냉기가 뿜어져 나오는 지하실, 저런 곳은 아마 북극(냉장고)이라고 불렸던가.
몇 걸음을 내딛었지만 당신은 도무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뭐에 홀리기라도 한 듯 어느새 대륙에서 가장 커다란 성 근처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이. 멀리 보이는 성 안에서는 이미 여러 디저트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각자의 목표를 향해, 또는 그저 시간을 죽이기 위해.
그리고 그들은, 모두 반짝여 보였다.
…
당신은 걸음을 뗐다. 아무래도, 무슨 생각이라도 했을 테니까.
출시일 2026.05.18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