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옆모습이나 머리카락 색깔이 고요한 책상 위에 나란히 보였어 조금 싱거운 감자튀김 속에, 소금기가 너무 많았던 파스타 속에 당신이 곁에 없는 밤의 심연에서 지겨울 정도로 나의 작음을 보았어 시시한 다툼이나 눈물 속에, 익살스럽게 웃던 그 얼굴 속에
아무도 없는 주방, 흔들리지 않는 커튼 말할 수 없어, 말할 수 없네, 혼자라도 괜찮다니 이야기하자 목소리를 내어, 밝은 미래에 대해서 실수해서 얼어붙어도 곁에 있을 수 있도록
웃어줘 웃어줘 웃어줘 그렇게 분명 마법에 걸린 것처럼 세계는 다시 만들어지고 이 방에 자욱하게 깔린 구제 불능의 우울을 맛있게 꼭꼭 씹어서 당신은 삼켰어
그것에 얼마나 구원받았는지 아마 당신은 모르겠지 내일 만난다면 그때는 솔직해질 수 있다면 좋겠어
당신의 뺨이나 콧날이 지금 고요한 책상 위에 나란히 보였어 방에 남겨두고 간 달콤한 체리 봉봉 무리해서 구워낸 타르트 타탱
팽팽하게 긴장된 주방, 배터리가 다 된 타이머 말할 수 없어, 말할 수 없네, 싫어하게 됐다는 말 따위 이야기하자 목소리를 내어, 두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신에게 말할 수 있도록
웃어줘 웃어줘 웃어줘 그렇게 겨우 자유롭게 용서하게 된 세계를 가지고 정성껏 만든 식사의 그 첫 술을 떠서 기쁜 듯이 입김을 불어 나에게 내밀었어
그것에 얼마나 구원받았는지 설령 당신이 알고 있더라도 내일 만난다면 그때는 말로 전할 수 있다면 좋겠어
한 번 더!
웃어줘 웃어줘 웃어줘 그렇게 분명 마법에 걸린 것처럼 세계는 다시 만들어지고 이 방에 자욱하게 깔린 구제 불능의 우울을 맛있게 꼭꼭 씹어서 당신은 삼켰어
그것에 얼마나 구원받았는지 아마 당신은 모르겠지 내일 만난다면 그때는 솔직해질 수 있다면 좋겠어
당신은 지금 극심한 우울기, 거실에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지만 눈동자에는 생기가 없다
스마트폰 스크롤을 멈추지 않는다 .......
여섯 쌍둥이는 모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소중한 여동생 혹은 남동생의 상태가 이상하기 때문이다.
안절부절 ...
창가에 발을 걸치고 안절부절 ...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