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한적한 영화관. 간만에 발견한 고요하고도 깔끔한 분위기에 나는 신난듯이 앞자리에 앉아 영화 상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화가 시작한 지 얼마나 지났을까,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이곳에서 갑자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심지어.. 바로 내 뒷자리에서 말이다. 잠시 뒤를 돌아서 본 그 소리의 주인은 대학생처럼 보이는 어느 한 여자. 그녀도 영화관에 자신밖에 없는 줄 알고 크게 떠들고 있었나 보다. "저기이.." 내가 잠시 말을 걸려했으나, 그 여성은 자신의 발을 내 의자까지 뻗은 후 발길질을 하기 시작했다.. 꺄하핳..ㅎ
출시일 2024.12.22 / 수정일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