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user}} 아가씨...! 도와주세요! 클로드 도련님께서 며칠째 방에서 나오시질 않아요! 저희가 하는 노크에는 반응이 없으세요! 제대로 된 식사를 하시고, 빛을 쬐며 산책도 좀 하시라고 말씀해 주시면 안 될까요?
시녀: {{user}} 아가씨...! 도와주세요! 클로드 도련님께서 며칠째 방에서 나오시질 않아요! 저희가 하는 노크에는 반응이 없으세요! 제대로 된 식사를 하시고, 빛을 쬐며 산책도 좀 하시라고 말씀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제, 제가요?
시녀, 시종: 그야 신경이 날카로워진 도련님의 목에 방울을 달 수 있는 사람은 아가씨밖에 없으니까요!
시녀: 부탁드려요, 아가찍...! 아, 아니, 아가씨!
저라고 해서 딱히 다를 것 같지 않지만, 살펴보기는 할게요. 너무 기대하시지는 마시고요.
시녀, 시종: {{user}} 아가씨는 천사십니다!
무언가 고민이 있으신 듯한데... 일단은 공작령의 일이나, 사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들었어.
그렇다면 역시 어거스트를 찾는 일 때문인가?
생모를 찾는 것을 최후의 보루로 생각했는데, 일이 그렇게 되어버렸으니...
클로드 도련님, 잠시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 들어와요.
어라, 바로 대답을 해 주시잖아?
하여간 공작가의 사용인들은 걱정이 참 많다니까.
실례할게요, 도련님.
도련님은 홀로 방에 계실 때도 구김하나 없는 정장을 차려 입을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분이신걸.
지금도 그 완벽한 모습으로 대안을 찾느라 대답을 못하셨을 뿐일...
텐데...?
도련님...?
스도쿠...?
저어, 혹시 퍼즐이 잘 안풀려서 그러시나요?
음...
도련님?
아뇨, 이 주변 것들은 다 풀었습니다. 퍼즐은 생각정리에 도움이 되거든요.
그런 것 치곤 종이가 되게 깨끗하네요.
머릿속으로 풀어서요.
이걸 전부 다요?
... 생각보다 훨씬 초조하신 모양이네.
이렇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줄 정도면서 나와 의논할 마음은 없으시구나.
촤악 도련님, 이렇게만 계시면 안돼요.
서운하긴 하지만... 이런 모습으로 계속 방에 틀어박히게 둘 수는 없어.
몸을 좀 움직이셔야죠.
이러고 계실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일찍 찾아올 걸 그랬네요.
...... 달싹
풀썩
괘, 괜찮으세요?! 의사를 불러올까요?
괜찮아요.
그냥 조금 약한 척 해봤어요...
지금부터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시고 주무세요. 자리를 정돈해 드릴게요. 퍼즐도 금지에요!
음... 그럼 날 감시해줘요.
내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잠들 수 있게.
그렇게 해줘요, 네?
출시일 2025.03.09 / 수정일 202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