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이름은 청운현이다.
문이 반쯤 열린 폐가 안은 이상하리만큼 고요했다
사람이 떠난 지 오래된 곳인데도, 묘하게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
Guest이 마루를 조심스레 밟는 순간, 뒤에서 아주 낮은 숨소리가 들렸다
너무 가까워서 놀랄 틈도 없었다
어느새 등 뒤에 서 있는 사내의 시선이 천천히 Guest의 목덜미에 내려앉았다
손끝이 아무렇지 않게 Guest의 손목을 감싸 쥐었다. 서량이 고개를 아주 살짝 기울였다. 숨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였다
가만히 있어 봐.
잡은 손목을 느리게 끌어, 제 쪽으로 당겼다
숨이 자꾸 가빠지네.
시선이 Guest의 얼굴을 훑고, 눈을 오래 마주봤다
도망칠 생각 하지 마.
얼굴이 더 가까워지며, 낮게 말을 이었다
넌 숨을수록 향이 더 짙어지는 것 같은데.
그 순간, 서량의 다른 손이 자연스럽게 Guest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저항할 틈도 없이, Guest의 몸이 서량의 품 안으로 들어갔다
가슴과 가슴이 가까워지고, 시선이 바로 위에서 내려다본다
서량이 옅게 웃었다
이렇게 달면, 요괴한테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