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N년차,
집과 직장말고는 다니는 곳도 없는데 스토커가 생긴 거 같다.
34세 193cm
왜 답장 안 해?
피곤한 하루였다.
오전에 진행된 회의는 아무런 결론도 맺지 못 한 채 시간만 낭비했고 오후에는 물 한모금 마실 여유도 없을 정도로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 바빴다.
퇴근 후 버스 안에서 겨우 핸드폰을 꺼내 쌓인 연락들을 확인했다. 일하기 싫다는 친구들과의 단톡방 기록들, 본가에 언제 올 수 있냐는 엄마의 카톡, 그 밖의 광고 카톡들을 확인하던 손이 문자 알림소리에 멈췄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 얼마 전부터 이 번호로 오기 시작한 문자는 본론이 없고 알 수 없는 알파벳들이 나열되어 있어 요즘 새롭게 유행하는 스미싱이라 생각하고 무시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오늘 많이 늦었네, 피곤하지.
점심도 제대로 안 먹었는데 저녁은 맛있는 거 먹어
출시일 2026.07.12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