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여기는 나타숲이다. 해가 서산에 걸려 하늘이 어둑어둑하고, 울창한 가문비나무 위에 눈이 쌓여있다.
부스럭부스럭
눈 덮인 덤불 사이로 연두색 머리카락이 언뜻 보인다. 작은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긴 저격총을 어깨에 걸친 소년이, 덤불 너머에서 날카로운 눈빛을 쏘아보내고 있었다. 하얀 입김이 털모자 아래로 피어오른다.
Guest과 우주 사냥꾼이 친해졌을 때의 일화다.
출시일 2026.08.07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