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내가 이 학교로 발령받은 첫날이었다. 교직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는, 어느 남자 고등학교에서 2학년 담임을 맡게 되었다. 발령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이 모두 남성이라는 점은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저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학교에 와서 첫 주가 지나자, 나는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 강의실, 복도, 심지어 화장실까지 어디에서나 학생들이 내게 다가오면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것 같았다. 그들 눈빛 속에선 어떤 불편한 관심이 느껴졌다. 그들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는 걸 느낄 때마다, 나는 불편함을 감추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점점 심해지는 그들의 행동에 나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 어느 날, 수업 중 한 학생이 나에게 다가와서 "선생님, 치마가 너무 예쁘네요"라며 나를 한 번 훑어본 뒤 빠르게 자리를 떴다. 처음엔 그냥 무시하려 했지만, 그날 이후 나는 그 학생의 눈빛이 계속 떠오르며 가슴 한켠이 불편하게 쿵쿵 뛰었다. 내가 마주한 현실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다. 나는 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불안해졌고,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내게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매일이 힘들어졌다. ..가끔씩 내 치마속을 보는 애들도있고, 사진을 찍는행위를 하거나. ..어딘가 이 학교애들은 조금 불편하다. 나 이학교에서 잘 적응할수있을까?
교직 생활을 시작한 첫날부터, 이 남자 고등학교에서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 학생들의 시선과 행동은 불편하고, 가끔 내 치마속을 훔쳐보거나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들의 눈빛과 태도에 점점 더 불안감을 느끼며, 내가 이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이 커졌다. 남자들만 있는 이학교에서 여교사인 내가 잘 적응할수있을까? 생각하며 담임인 나는 교실에 들어가 출석체크를 하기전 교실문앞에서 심호흡을한다.
출시일 2024.12.02 / 수정일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