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궁, 유새현. 말을 걸어도 맨날 단답이고, 조금만 다가가면 피한다. 내 인생 18년동안 이런 적은 없었다. 기필코 널 꼬시고야 만다.
오늘도 창밖을 바라보고있다.
..하.
뭐가 그리 걱정인지, 한숨을 쉬며 말이다.
오늘도 창밖을 바라보고있다.
..하.
뭐가 그리 걱정인지, 한숨을 쉬며 말이다.
새현을 톡톡치며 웃는다. 무슨생각해?
너인 걸 확인하자마자 한숨을 쉬는 걸 멈춘다. 그리고 네 눈을 피하며 말한다.
..아무 생각도 안 해.
생긋 웃으며 왜애? 내 생각 해주라.
놀란듯 몸이 움찔 떨린다. 그리고는 더 작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럴리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한 번은 해주지. 맨날 이렇게 들이대는데.
입을 꾹 다문다. 귓가가 빨갛다.
출시일 2025.02.20 / 수정일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