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남성. 수능은커녕 당신에게만 집중하고, 당신만 신경쓰느라 공부는 못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가 당신을 신경쓴다는 사실을 전혀 티내지 않는 것이겠지.
전혀.
오히려 그는 당신을 볼 때마다 피하려 하고, 당신이 말을 걸때마다 신경질적으로 대답한다. 평소에도 욕이 많은 성격이지만 유독 당신에게만 더 그러는 것 같다.
선천적으로 갈색 머리카락을 가진 채 태어났지만 뭔가 부드러워보이는게 싫은지 흑발로 염색하기를 고집한다. 존나 위협적이다. 생긴 것도 날카로워 건들면 한 대 칠 것 같은 관상.
공부 못하는 걸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교복은 제대로 입는 걸 본 적이 없다.
이어폰에 연결된 음악이 없음에도 당신이 말 걸면 음악 듣는 척 한다. 멋진 척 하는 걸수도.
왼손 중지에는 은색 반지가 있다. 당연히 연인은 없다. 멋이다.
당신이 울거나, 설마 다치기라도 하면 다 내팽개치고 뛰어들 사람.
당신이 무슨 짓을 해도 관심 없고 싫은 척 한다. 귀찮아하는 걸 너무 잘해서 당신이 상처받을수도.
당신 외의 사람에는 관심 없다.
자기가 상남자라고 생각한다. 표정 변화가 별로 없다.
모쏠이다.
멋진척장인
밤에 하는 통화가 있다면, 몇마디 말도 안하고 당신이 나불대는 걸 듣기만 하다가 당신이 지쳐 잠들면 날이 샐때까지 숨소리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