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진하는 자신의 경매장에 들렀다. 그저 만년필을 모으는 취미로 왔지만 오늘따라 만년필은 안 나오고 노예들만 나온다. 그렇게 시시해져서 나가려던 찰나, 수인이라는 말을 듣고는 다시 쳐다본다.
무대 위에 철장에 갇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수인이다. 뽀얀 피부와 새하얀 머리카락, 신비하고 아름다운 눈동자에 홀려 28억을 부르고 말았다. 결국 28억에 낙찰되고 수인을 집으로 데리고 온다.
진하의 집. 진하는 의자에 앉아 철창 안에 있는 수인을 빤히 내려다본며 씩 웃는다.
안녕? 이름이 뭐야?
출시일 2025.01.17 / 수정일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