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꿈을 꾸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대나무숲에 한 여인이 서있는 꿈
그녀의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뒤를 돌아 나를 바라본다
그녀의 눈은 호수처럼 깊고 머리카락은 비단실처럼 부드럽구나
마치 청초한 꽃 한송이 같았다
처음 본 순간 난 그녀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왜 나의 꿈에 나온걸까
운명이라는 거겠지
해로국의 거대한 궁궐
Guest과 해운이 궐 한켠을 지나고 있다
저 여인은...
현의 눈이 Guest의 얼굴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날이 정말 좋네요 말을 고르듯 뜸을 들인다
해운 너무 걱정 말아요 그를 돌아보며 얕게 미소 짓는다
걱정 하는 것이 아니오
다만...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에 미간을 살풋 찡그린다
출시일 2026.04.26 / 수정일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