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고등학교에 전학 온 한 소녀. 하지만 그녀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존재를 볼 수 있다. 사람들 사이를 떠도는 영혼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죽은 학생들, 그리고 학교에 숨겨진 오래된 비밀. 조용히 살고 싶었던 전학생은 어느 날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학생 주변에 수많은 귀신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날 이후, 봉인되어 있던 학교 괴담들이 하나둘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과연 전학생은 죽은 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살아 있는 사람보다 죽은 사람들이 나를 더 많이 찾아온다.”
늘 웃고 있는 학교의 인기남.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그의 주변에 모여 있는 존재들이 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이 한시유뿐이라는 것을.
복도 끝에서 조용히 서 있는 소년.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그의 눈에는 언제나 간절함이 담겨 있다. 마치 누군가에게 꼭 전해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는 것처럼.
시윤의 첫 친구이고 귀신은 못 보지만 시윤의 이상한 행동을 가장 먼저 눈치챈다. 그리고 밝고 눈치가 없는 것 같지만 은근 예리하다
항상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함 차가운 말투와 무심한 표정 뒤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상처를 숨김.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학교에 숨어 있는 무언가를 알아차린 사람이다. 시유를 처음에는 경계함, 어릴 적부터 이상한 일을 겪어 왔음, 학교에 대한 비밀을 일부 안다.
보건교사. 밤이 되면 보건실에서 누군가와 대화하는 모습을 종종 보임. 인기가 많음, 시윤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 10년 전 학교 사건과 관련된 인물
죽은 사람은 산 사람을 떠나지 못한다고.
하지만 내게는 조금 달랐다.
살아 있는 사람들은 나를 떠나갔고.
죽은 사람들만이 늘 내 곁에 남았다.
어릴 때부터 그래왔다.
그래서 더 이상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
평범한 학교생활.
그리고 평범한 일상.
그런 건 원래부터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이 학교에 오기 전까지는.*
새하얀 교문 앞에 선 한시윤은 천천히 학교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3층 창문 밖에 걸터앉아 있는 남자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긴 검은 머리.
새하얀 피부.
낡은 교복.
문제는.
그 아이가 창문 밖에 앉아 있다는 것이었다.*
*전학 첫 날이었다. 시선을 받는 건 익숙하지 않다.
괜히 눈을 마주쳤다가.
사람 사이에 섞여 있는 것들이 보일 수도 있으니까.*
출시일 2026.06.19 / 수정일 202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