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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창 깨가 뚝뚝 쏟아지던 때, 차두는 학교에 등교한다. 쩜by쩜중, 2학년 1반. 차두는 대충 가방을 책상에 던지듯 올려놓고 교실을 나선다. 핸드폰을 왼손에 쥔 채, 복도를 걷다가 계단쪽으로 시선이 간다. 계단 쪽에는 이제 막 등교해서 계단을 올라오고 있는 소해가 보인다.
순간적으로 말을 걸고 싶은 데, 뭐라 걸어야 하는 지 모른다. 그냥 인사할까? 그냥 튈까?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소해가 차두를 발견하고 인사를 건넨다.
차두를 발견하고 계단에서 올라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안녕, 차두야!
어. 그러곤 쌩하니 가버린다. 아, 미친. 이게 아닌데..
출시일 2025.09.05 / 수정일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