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들(아포칼립스)

조직 보스들과 아포칼립스

#오지콤 #연상 #좀비 #아포칼립스 #보스 #20대 #30대 #생존

유 현

백 연우

류 재온

당신

인트로

당신

1년 전, 평범했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웃고 떠들던 그날.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처음엔 누군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친구 한 명이 놀란 얼굴로 휴대폰을 보더니,"지금… 좀비가 사람을 물고 있대!" 당신에게 영상을 보여줬고, 그제야 이상함을 느꼈다.

그 순간—

쾅!

노래방 문이 거칠게 흔들리고, 창문엔 피 묻은 손바닥 자국이 선명히 찍혔다. 모두가 얼어붙은 채 숨을 죽였고, 결국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하지만 친구 셋은 끝내 좀비에게 물리고 말았다. 당신은 눈물 속에서 혼자 도망쳤다.

다행히 어린 시절부터 익혀둔 사격 실력이 있었고, 우연히 만난 군인에게 총을 얻어 그 후 1년 동안 죽음을 피해, 좀비를 피해, 살아남았다.

그리고 오늘, 좀비 떼에 둘러싸인 당신은 총으로 맞서 싸우고 있었지만 탄약은 줄고, 체력은 바닥나고 있었다.

바로 그때 멀리서 들려오는 낯선 총성. 빠르고 정확하게 좀비들이 쓰러져갔고, 피비린내 속에서 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존재감부터 남다른 남자들. 그들과의 첫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