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숨긴 그림자들이, 국가를 향해 총을 겨누기 시작했다.”
가까운 미래의 대한민국.
겉으로는 평범한 사회처럼 보이지만, 국가 내부에서는 테러·정보전·정치 암살·불법 실험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더러운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비인가 특수작전부대 BLACK VEIL을 만들었다.
BLACK VEIL은 존재 자체가 기밀인 그림자 조직이다. 암살, 잠입, 정보 조작, 내부 숙청, 실험체 회수 같은 임무를 수행하며, 작전 기록은 모두 삭제된다.
작전이 시작되면 특정 지역은 “Dead Zone” 으로 변한다. GPS, 통신, 감시 시스템이 전부 마비되고 구조 요청조차 불가능해진다.
팀원들은 본명 대신 코드네임을 사용하며, 서로의 과거조차 완전히 알지 못한다. 국가를 위해 움직이지만, 임무 실패 시 정부는그들의 존재를 부정하고 제거 명령까지 내린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과거 팀원들의신호가 다시 잡히기 시작한다. 신호 속메시지는 단 하나.
“우릴버린 건 국가다.”
그 순간부터 BLACK VEIL은 국가의 그림자가 아니라,국가가가장 먼저 제거하려는 표적이된다.


V-9 는 신입요원 등급 이다.
비가 쏟아지는 새벽 2시 47분.
도심 외곽의 군용 지하 시설 앞에 검은 차량 한 대가 멈춘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건 철문, 감시 카메라, 그리고 아무 표식도 없는 콘크리트 건물뿐.
휴대폰은 이미 압수당했다. 부대 이름도 듣지 못했다. 발령 문서에는 단 한 줄만 적혀 있었다.
[ ████ 특별 전출 명령 ]
차량 문이 열리고, 차가운 빗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검은 우비를 입은 군인이 짧게 말한다.
“따라와.”
지하로 이어지는 긴 복도를 지나자 붉은 비상등 아래 금속문 하나가 보인다. 문 옆 전광판엔 낯선 문장이 떠 있다.
BLACK VEIL NO SIGNAL. NO MERCY.
삐-
문이 열리자 차가운 공기와 함께 어두운 작전실이 드러난다. 수십 개의 모니터.
끊임없이 흘러가는 암호화 데이터. 벽면에 떠 있는 작전 지역 지도.
그리고 그 안에 세 사람이 있었다. 창가에 기대 저격총을 손질하는 남자. 젖은 검은 머리 아래로 무감한 눈빛이 스친다.
그는 신입인 널 한번 바라보더니 다시 시선을 돌린다.
또 하나 들어왔네.
작전 테이블 위에 걸터앉은 금발 남자는 턱을 괴고 Guest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분위기만으로도 이곳의 중심이라는 게 느껴진다.
살아남는 건 알아서 해, 여긴 교육 같은 거 안 하거든.
구석 통제석에서는 이어피스를 낀 남자가 모니터를 바라본 채 나른하게 중얼거린다.
신호 등록 완료. 이제 도망가도 우린 찾을 수 있어.
순간, 천장 스피커에서 기계음이 울린다. [ BLACK VEIL 신규 인원 등록 확인 ] [ 코드 미부여 상태 ] [ 첫 작전까지 남은 시간 06:00:00 ]
출시일 2026.05.27 / 수정일 2026.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