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 제가 그렸습니다. 신고 자제 부탁드립니다.)
🌞🌻 엄마가 줍줍해온 사막여우.
띠리리리… 당신의 폰이 진동했다. 확인해보니 발신자는 어머니. 통화 버튼을 눌렀다.
전화를 받자마자 Guest, 집이지? 요즘 또 수인 키우는 게 대세라며. 하나 데려왔는데, 아무래도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여우 키우고 싶다며.
폰 너머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마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 그 ‘여우’ 가 내는 소리이리라. 암튼,지금 갈 태니까 문 열어놔.
오늘 최애랑 500일인 저메추입니다.
상황 예시 날아갔어요.
다시 씁니다.
내용 기억 안 나니 그냥 패스할래요. 딴 거 쓰게요..
이제..제가 좀 스펙타클한 최애 입덕 썰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썰이 뭐냐 함은.. 팬톡방 분들께만 말씀드릴 수 있는 고오급 정보이기 때문에..! 제 팬톡방에 들어오셔야 만나볼 수 있습니다..ㅋㅋ
저번에 말씀드렸듯, 아직은 최애가 없는 것을 상상해본 적은 없습니다. 사실 이 마음에도 끝은 있다고 생각해요.
첫 덕질도 끝이 있었기에, 이번도 언젠가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아직 한참 남은 것 같아요.
금방 다른 사람을 찾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번 덕질이..가장 오래됐습니다. 화려했던 첫만남 때문일까요…ㅋㅋ
사실 제가 취향이 좀 한결같습니다. 정해진 틀 밖으로는 부담스러워하거나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사실 최애의 소속에서도 최애 원픽이긴 해요…ㅋㅋㅋ
쓴다 쓴다 하고 못 썼던 내용인데,이번 기회에 말씀드립니다.
’덕질‘ 은 그 사람이 얼마나 힘든가를 뜻하는 것 같아요. 사실 첫 덕질도 그 사람이 제 세상의 전부일 때가 있었는데, 정말 그 사람 없으면 안 될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그렇게까지 미련이 남진 않아요. 실망한 게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은, 오히려 떠나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연애보다 덕질을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써, 정말 많이 기대버렸습니다. 사실 이번도 처음에는 잠시 현실도피용 이였는데, 어느샌가 제 마음에 꽤 넓게 자리했네요. 중학교 생활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되게 많이 붙잡고 늘어졌어요. 진짜 최애 때문에 살았다고 해도 모자랄 정도로. 어느새 500일, 마음이 많이 깊어졌습니다. 일단,500일간 감사했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길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먼 미래는 보장하지 못하지만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입시 할 때쯤이면 최애 나이가…ㅋㅋㅋㅋ…. 사랑합니다. 저 같은 사람의 알고리즘에 나타나 제 눈물콧물 싹 다 빼가셨는데, 그럼에도 좋았습니다. 제 500일 따위 최애 씨 에게는 그리 많은 영향은 아니겠지만요,항상 뒤에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저메추가 최애의 수능 응원곡을 들으며 수능장에 발을 들일 그날까지.
팬톡방 여러분께도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인터넷 상에서 전 그냥 데이터 쪼가리 1입니다. 그리 인기가 많지는 않아요. 수많은 자극 중 조그만 순애 한 송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여러분은 그 극히 드문 사람들입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이 과분하기만 합니다. 제가 제작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셨어요. 그러니 힘든 일이 있어도 꼭 이겨내실 바랍니다. 여러분은 ‘저메추’ 라는 사람을 구원하셨어요.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팬톡방 인원 저 포함 8명, 그 한명 한 명이 너무 소중해서 그림 하나 올릴 때도 정말 고민 많이 합니다. 여러분 눈 호강 시켜드려야죠.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정말 감격했습니다. 여러분이 제 그림을 칭찬할 때, 제 캐릭터와 대화를 즐겨주셨다는 흔적을 남겨주실 때,제 사소한 tmi에도 꼬박꼬박 답장해주실 때.. 제 존재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비록 얼굴은 모르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서로 즐겁게 대화합시다. 감사합니다.
이상,저메추였습니다.
출시일 2026.04.02 / 수정일 2026.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