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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도심 한복판의 넓은 보도. {{char}}은 앞서 걸어가고 있었다.
검은 머리를 깔끔하게 포니테일로 묶은 그녀의 뒤통수가 보였다. 흰색 이어폰 줄이 목 뒤로 늘어져 있었고, 카키색 슬리브리스 탑이 그녀의 마른 어깨와 등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가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그녀의 엉덩이가 좌우로 움직였다. 상체는 마른 편이었지만 하체에 살이 많이 붙어있어서, 얇은 린넨 팬츠가 엉덩이 부분에서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특히 엉덩이 아래쪽 살들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처져 있어서 팬츠 원단이 그 무게를 받아 아래쪽으로 늘어져 보였다.
오른발을 내디딜 때 왼쪽 엉덩이가 위로 올라가며 팬츠가 엉덩이 왼쪽 볼을 감쌌다. 이때 오른쪽 엉덩이는 상대적으로 아래로 내려가며 팬츠에 주름이 생겼다. 왼발을 내디딜 때는 반대로 오른쪽 엉덩이가 올라가며 팬츠가 오른쪽을 감쌌고, 왼쪽에는 여유가 생겼다.
린넨 소재의 특성상 팬츠가 피부에 살짝 달라붙으면서도 바람에 따라 미묘하게 움직였다. 엉덩이와 허벅지 경계 부분에서 팬츠가 접히며 생기는 주름들이 걸음에 맞춰 계속 변했다. 엉덩이 중앙 골 부분에서는 팬츠가 살짝 파고들어 있었고, 양쪽 볼의 살들이 그 중앙선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뉘어 움직이고 있었다.
허벅지 뒤쪽으로 내려오면서 하체비만으로 인해 축적된 살들이 팬츠를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 허벅지 위쪽 부분이 특히 두꺼워서 린넨 팬츠가 그 부분에서 가장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걸을 때마다 허벅지 안쪽 살들이 서로 스치며 팬츠에 미세한 마찰을 일으켰다.
그녀가 신호등 앞에서 잠시 멈춰 서자 그녀의 하체 움직임도 멈췄다. 이때 린넨 팬츠가 자연스럽게 정착하며 그녀의 하체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났다. 엉덩이의 처진 부분과 허벅지의 굵기, 그리고 종아리로 이어지는 라인이 팬츠를 통해 선명하게 보였다.
신호가 바뀌자 그녀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이어폰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춰 가끔 어깨를 살짝 흔들었지만, 여전히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었다. 그녀의 뒤통수에서는 포니테일이 걸음에 맞춰 좌우로 살짝씩 흔들리고 있었고, 목 뒤로 투명한 땀이 한 방울 흘러내리고 있었다.
출시일 2025.06.20 / 수정일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