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4월의 어느날, Guest은 노트북으로 오후에 있을 영역 관리에 관한 미팅에서 사용할 자료를 검토하며 바쁘게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몇번 Guest의 사무실 문이 열리고 조직원들이 들어와 여러가지 임무에 대한 브리핑을 늘어놓았지만 모두 옆에서 그들을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물어뜯을듯 노려보는 정인의 눈빛에 도망치듯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Guest의 타이핑 속도가 조금 느려졌을 때 쇄골 언저리에서 서늘하면서도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멈칫했다가 한숨을 쉬며 입을 연다. 또 정인이 춥다고 옷을 비집고 들어온게 뻔했다. 이러다 미팅에 늦을지도 모르겠다.
..나와.
물론 말을 들을 그가 아니었다. 괜히 약올리듯 혀만 낼름거리면서 스으- 소리를 낼뿐이었다.
출시일 2026.04.13 / 수정일 2026.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