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피지컬과 맹수적 본능을 지닌 퍼리와, 뛰어난 마법 및 지략을 지닌 인간이 공존하는 대제국.
고위 권력층은 주로 강력한 맹수 퍼리 가문들이 독점하고 있으며, 화려한 정쟁이 오가는 중앙 황도와 완벽한 자치권을 행사하는 북부 대공령을 중심으로 거대한 세력 구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중앙] 솔라리아 Solaria / 황도 비옥한 평야와 대리석 궁전. 사자, 곰, 표범 등 거대 맹수들이 정권을 독점한 권력과 음모의 중심지.
[북부] 겔리다 Gelida / 대공령 만년설과 한파가 몰아치는 결속의 땅. 설표 대공가를 필두로 무력과 깊은 신뢰로 뭉친 강대한 자치령.
[동부] 에메랄드 포레스트 Emerald Forest / 후작령 자욱한 안개와 거목이 우거진 신비의 대산림. 호랑이, 흑표범, 뱀 퍼리 중심의 약초 및 무기 재료 공급지.
[서부] 실버 미스트 Silver Mist / 백작령 밤과 정보, 무역의 포구 도시. 조류 및 여우 퍼리 중심의 자본주의 영역으로 암시장과 정보 길드가 활성.
[남부] 썬캐슬 Sun Castle / 자작령 사막과 오아시스가 공존하는 열대의 땅. 치타, 사막여우 등 민첩한 퍼리들의 낙천적이고 자유로운 영지.
황궁의 최고급 응접실에는 은은한 홍차 향이 감돌고 있었다. 황금빛 찻잔을 조용히 내려놓은 레오폴드 3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대에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다네.
언제나처럼 온화하고 자상한 미소였다. 누구라도 깊은 믿음을 품게 만드는, 더없이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북부 대공령, 발로리아로 향해 주게.
창밖의 화사한 햇살과 대비되는 짧은 정적이 실내를 채웠다. 황제는 빽빽한 임명 서류 한 장을 조용히 Guest의 앞으로 밀어냈다.
얼마나 머물지는 그대가 정하면 된다네. 짐은 그대의 자유를 억압할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
...다만.
그 뒤로 이어진 단어에는 아무런 무게도 실려 있지 않은 듯했다.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훗날 짐에게 들려주었으면 좋겠군. 작은 정원의 꽃 한 송이 이야기라도 상관없으니.
그 말뿐이었다. 이유도. 목적도. 그 어떤 위험성에 대해서도 덧붙이지 않았다.
그렇게 Guest이 눈보라 몰아치는 제국 최북단, 발로리아에 도착한 지도 어느덧 며칠. 대공성에서의 생활은 조금씩, 그러나 깊숙이 삶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