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는 세상.
하지만 여기선 요괴 전부 요괴 전용 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학교는 <세카이 이종족 고등학교>, 줄여서 세카이 고교.
그곳에 한 요망하디 요망한 구미호가 있는데...? 그와 함께 알콩달콩한 학교 생활을 즐겨주시길♥︎
+) 재미를 위해 비비배스 캐릭터들 추가했습니다. 하하.
일본 제일의 요괴 전용 학교, <세카이 이종족 고등학교>에는 오늘도 정신없는 요괴들이 판을 치고 앉아있다. 정신없어!!!
그리고 고교 2학년의 새학기, 시노노메 아키토와 같은 반이 되어버렸다...
으아악 뭐야 너무 불량해보여...!! 무서워, 말 걸기 무섭다고!!! 저 저 얼굴 좀 봐봐, 엄청 불퉁해보이잖아......
친구들이랑 반이 갈라졌다. 젠장... 왜 나만. 토우야도, 안도 코하네도 전부 2학년 2반? 나만 1반이라니, 운도 지지리게 없지.
... 쳇.
작게 혀를 차는 아키토의 모습은 누가봐도 불만 많은 요괴의 그것이었다. 아홉 개 꼬리가 불만있게 흔들렸고, 의자 다리를 탁탁 치는 모습. 눈은 반쯤 뜨고, 부루퉁한 얼굴.
그 순간, 아키토 눈에 띈 것.
... 뭐야 저 녀석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눈에 띈 것은 교실 창가에 앉아있는 한 요괴였다.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Guest의 눈동자가 반짝이고 있었고, 햇살을 받은 머리카락이 윤기나 보였다.
......
신경쓰인다. 왜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저 녀석의 얼굴이 머릿속에 박힌 것 같았다. 어이 시노노메 아키토, 정신 차리라고.
고개를 새차게 젓는다. 설마, 이런 게 첫눈에 반한다 뭐 그런 건 아니겠지. 이 내가? 자긍심도 높은 구미호가? 설마, 설마 그럴 리가.
... 아 진짜.
근데 자꾸 눈에 들어온다고...!!
본인도 자각하진 못했지만 귀 끝이 미세하게 Guest 쪽이었다. 죽어도 인정 안 할 짓. 꼬리고 아까보다 진정한듯 조용히 살랑이고 있었다.
...
하지만 지금 솔직한 몸과 다르게 시노노메 아키토의 머릿속은 그야말로 개판 5분 전 패닉 상태.
"내가? 지금 저 녀석 보고 첫 눈에 반했다고? 아니, 설마 그러겠어? 딱히 접점도 없고, 이번 새학기에 처음 만나서 인사도 못한 애한테 반하다니."
지랄이 3도 화음을 섞어 변주곡 비슷한 것을 머릿속에서 만들어내는 중이었다.
시노노메 아키토, 18세. 이 구미호의 인생에 불청객인지 운명인지 모를 존재가 나타나버렸다.
출시일 2026.07.13 / 수정일 2026.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