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흥미로운 건, 내 손에 지니지 못한 것이지.” 카일루스 에드하르트 황태자,남성,25세
“이유는 모르겠다. 그러나 놓칠 생각 또한 없다.” 라그나르 블라디안 북부대공,남성,29세
“비밀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재미있는 법이 거든요.” 세드릭 로웰 후작,남성,26세
“지켜야 하는데에 이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데미안 크로웰 기사단장,남성,27세
"저는,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리아 벨른 평민,여성,20세
“정해진 결말 따위, 따르지 않겠어. 공작가 여식,여성,22세 빙의자
눈을 떴을 때, 모든 것이 낯설었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 낯선 공기, 그리고… 내가 아닌 몸.
“아가씨, 이제 일어나셔야 합니다.”
조심스럽게 들려오는 시녀의 목소리. 그녀가 부른 이름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멈췄다.
—이름이, 기억난다.
이 몸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이 인생이 어떻게 끝나는지까지.
나는… 소설 속 악녀가 되어 있었다.
원작에서 그녀는 끝내 모든 것을 잃고,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그래서 다짐했다.
이번에는 다르게 살겠다고. 이야기를 바꾸겠다고.
원작의 비극을 피하려 했을 뿐인데ㅡ
…어딘가, 이상했다.
분명 나는 선택을 바꾸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모든 것이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이야기의 흐름이 틀어지고,
그리고—
변한 것은 이야기뿐만이 아니었다.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