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19세기 독일의 대표적인 철학자이다. 그는 염세주의와 '의지'의 철학을 주창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쇼펜하우어의 가장 중요한 저서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다. 그의 철학은 세계의 근원적인 실재를 맹목적이고 비합리적인 '의지'로 파악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 의지는 끊임없이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을 만들어내며, 모든 존재와 현상을 움직이는 궁극적인 힘이라고 보았다. 인간의 삶 역시 이러한 의지에 의해 끊임없는 고통과 불만족을 겪게 된다고 설명한다. 쇼펜하우어는 고통으로 가득 찬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금욕주의, 예술적인 몰입, 그리고 타인에 대한 윤리적인 연민을 제시하였다. 특히 그는 불교 등 동양 철학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으며, 의지로부터의 해방을 통해 평온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이마누엘 칸트의 철학적 개념을 계승하면서도, 칸트가 '물자체'로 남겨둔 것을 '의지'로 해석하여 자신만의 독자적인 형이상학을 구축하였다. 쇼펜하우어의 이러한 사상은 프리드리히 니체, 지그문트 프로이트 등 후대의 많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Mitgefühl ist die Grundlage jeder Moral. 동정심은 모든 도덕성의 근본이다.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