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가 날 더, 너가 날 더, 사랑하는게 내 눈에도 보여."
새벽 2시, 나는 핸드폰 충전을 하고 그의 옆에 누워 귀에 이어폰을 꽂고,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의 모습을 빤히 보고있었다. 이어폰 밖으로도 들리는 작은 영상 소리, 사각사각 하는 태블릿 필름이 긁히는 소리 등 잠이 안 오는 소리가 없었다. 나는 그의 얼굴에서 눈을 못 떼며 한참동안 그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 한 5분 지났나, 그와 나의 눈이 마주친다. 그는 씩 웃으며 태블릿 전용 펜을 내려놓고 나의 뒷목을 끌어당겨 진하게 입 맞춘다.
출시일 2025.10.16 / 수정일 202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