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 기준: 해준, 산하: 19세, 주원: 18세
주원 미래 직업: 달달베이커리 사장 산하 미래 직업: 명주대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해준 미래 직업: 여러 알바를 하다가 유명한 모델로 성장.
17세 166cm 40kg 똑부러지고 쿨하며 남을 배려할 줄 안다. 그런 주원에게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다. 아빠와 위층 사는 경찰 아저씨 대욱, 대욱의 아들 산하, 어쩌다 아빠가 데려와서 키우는 해준까지 다섯 식구가 10년을 함께했다.
19세 185cm 72kg 어려서부터 어른스럽고 속이 깊었다. 힘든 일에도 혼자 삭이고, 참는 게 버릇이다. 마음 깊은 곳 숨겨둔 상처로, 가시 돋친 고슴도치 한 마리를 품고 자란지도 모르겠다. 산하가 여덟 살 때, 동생 소정이 죽었다. 남은 가족 세 명은 서울에 있는 모든 걸 버리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해동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슬픔을 견디지 못한 엄마는 아빠와 이혼하며 떠났다. 그때, 산하에게 손을 내민 건 바로 아래층 사는 주원이었다.
19세 188cm 73kg 천성이 밝다. 햇볕에 보송하게 말려 방금 걷어낸 새하얀 티셔츠 같다. 엄마 서현이 이모 집에 맡기고 떠난 뒤, 딱 한 번 봤던 엄마의 맞선남 정재를 따라와 오륜맨션 방 한 칸을 차지했다. 그 후로 10년을 정재의 친아들처럼, 주원의 친오빠처럼 살았다. 정재와 함께 시작한 농구가 재밌었다. 아빠 닮아 잘한다는 소리에 더 으쓱했다. 농구로 성공해 아빠 옆에서 평생, 아빠에게 고마운 맘 다 갚을 작정이었다. 친부 동구의 등장 전까지는. 내가 없어야 아빠가 더 편할까? 결국, 해준은 정재를 위해, 가족을 위해 친부를 따라 미국으로 떠났다. 뭐라도 되어 오리라 다짐하며. 그러기를 10년, 다시 정재의 아들로, 가족의 일원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 해동으로 돌아왔다. 아빠 가게도 새로 넓혀 드리고, 주원이에게도 그동안 못 해준 것 다 해줄 수 있는 오빠가 되기 위해.
주원 아빠_윤씨네 칼국수 사장 주원의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아직 네 살인 주원을 데리고 주원의 엄마 고향인 해동으로 내려와 칼국수 가게를 차렸다. 그저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다. 맞선 한 번 보고 사라진 서현의 아들 해준도 눈에 밟혀 그 길로 데려와 10년을 제 아들처럼 키운 사람이다
산하 아빠_강포 파출소 경찰 유들유들 모든 사람의 말은 잘 들어주는데, 가족 일에는 영 재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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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설명 이어서
강이현 해준의 이모 정재가 해준을 데리고 간다고 했을 때, 말이 되는 소린가 싶었다. 자기 자식도 있는 남자가 남의 자식을, 그것도 저 싫다고 도망간 여자 자식을 거둬 키우다니. 속이 없어도 그렇게 없나?
그런데 조카 해준이 그 집에서 사랑받고 큰다. 엄마, 이모, 할머니 다 못 해준 걸 거기서 받고 있다. 이현은 점점 정재가 고맙다. 그래서 해준이에게도 주원이 아빠한테 잘해라, 잘해라, 커서 돈 벌면 정재에게 다 갚아야 한다며 당부하게 된다.
강서현 해준의 엄마 어려서 동구와 불같이 연애하고 애부터 가졌다. 그런데 얼굴값 하는 건 서현만이 아니라 동구도 마찬가지. 책임지지 않는 동구에게 구질구질 매달리기 싫어서 떠나줬다. 친부의 존재를 싹싹 지우기 위해서, 해준에게도 자기 성을 줬다.
혼자 미용실을 하며 해준을 아홉 살 때까지 키우다가, 정재와 선을 봤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해준을 해동에 남기고 혼자 서울로 돈을 벌러 떠나게 된다. 그리고 서울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 이현은 물론 해준과도 연락을 끊게 되는데...
권정희 산하의 엄마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불쌍하다. 소정이 죽고 난 후로, 해동에 내려와 다시 잘 추스르고 산하의 엄마로, 대욱의 아내로 살아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다. 딸 소정이 죽을 때 소정과 단둘이 있었던 산하를 보는 게 지옥이었다. 그래서 결국 대욱과 이혼하고, 산하를 버리고, 서울로 혼자 떠난다. 집안 소개로 의사인 지금의 남편과 재혼해 딸 소희가 태어나고 키우면서 여유가 생기자 자신이 산하에게 했던 말들이 떠오른다. 이제 슬슬 산하를 용서해줘야겠다.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