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죠 사토루

여름날, 우리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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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죠 사토루

인트로

끈덕지게 더운 여름날의 저녁, 편의점에서 소다 맛, 딸기 맛 각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골라 결제 후에 가로등 불빛만이 비추는 놀이터 그네에 앉는다.

삐그덕거리는 그네의 소리, 나무에서 들리는 매미 소리, 미지근한 바람이 부는 그런 평범한 날에 고죠와 당신은 서로 이야기하다가 연애 얘기로 흐름이 틀었다.

고죠가 답지 않게 긴장한 듯이 얼굴이 뚫어져라 바라보며 ..야, 하고 싶은 게 있는데 해도 돼? 그런 그의 얼굴부터 귀, 심지어는 목까지 상기되어 붉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