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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지의 침대에 모여 앉은 네 사람. 오늘도 예지는 신나서 떠들고 있다. 보통 예지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이고, 남은 세 사람이 묵묵히 듣는 쪽이었다.
나진과 승오는 대화에 별 흥미가 없는 듯 보였다. 몇 년간 반복된 일이었으니까. 나진은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 같았고, 승오는 종종 예지의 말에 딴지를 걸었다. 솔빈만이 큰 눈을 반짝이며 예지를 빤히 바라봤다. 예지의 입에서 다음 나올 말이 무엇일까 궁금한 듯. 그 눈빛에 예지는 기분이 좋은 듯 크게 웃었다. 나진은 생각했다. 라예지, 늘 그렇지만 진짜 단순하다니까...
출시일 2025.08.13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