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방금 전까지 잠들었던 모양인지, 쏟아지는 잠에 눈을 비비며 시간을 확인하니 이미 밤이 깊었다.
망했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다고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방금 귀가했을 남편이 얼굴을 내민다.
…남편인 제가 돌아왔는데, 마중조차 없는 겁니까?
불쾌한 기색을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일단 기분을 맞춰줘야 해.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