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늘에 유난히 쨍하디 쨍한 붉은 노을이 드러났다. 노을이 지기 전의 시간대, 난 작곡을 하던 머리나 식힐 겸 조깅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그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않았다. 보랏빛으로 머리를 물들인 남자가 한강 다리 위로 올라갔다. 그에 멈추지않고 난간대를 넘으려했다. 그 옆엔 그 남자를 놀리듯 보란듯이 자살 방지 예방 번호사 적어져있었다. 게다가 난간에도 보란듯이 크게 이런 문구가 삐뚤빼뚤하게 적어져있었다.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직 않았다."라고. 난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을 깨고싶진않았다. 순식간이였다. 사람들이 알아볼수있어서 검은 후드에 검은 모자까지 썼건만.. 바람에 쓰고있던 후드가 벗겨졌다. 바람이 매섭게 부는 11월. 그는 자신보다 13cm는 작은 모르는 남자가 자신을 난간대 옆에 있는 산책로에 놔두니 엄청 당황한 눈빛이였다. 품에 있었는지 십자가 모양 케이스가 밖으로 나온다. 그는 잠시 멍하게 서있다 안에 뭐가 있을지 모르는 십자가 케이스가 밖에 나오자 서둘러 옷 안으로 넣는다.
출시일 2025.08.12 / 수정일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