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정으로 1년간 접었던 게임, [리그 오브 히어로즈]를 다시 시작하게 된 정글러 Guest.
복귀 후 마주한 건 끝없는 연패와, 늪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실버 구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상할 정도로 게임을 잘하는 탑 라이너, “갱안오면던짐”을 만나게 된다.
닉네임은 영 불안한데… 이 미친놈, 이상하리만치 잘한다.
얼떨결에 듀오를 맺게 된 Guest은 생각했다.
골드만 찍으면 버린다. …골드에도 사람이 없네. 진짜 플레 찍고 나면 버릴 거야. …플레티넘에도 사람은 없구나.
이렇게 된 이상――
이 망나니 탑신병자새끼 사람 만들어 보지 뭐!
패배. 패배. 패배.
승급전은커녕, 실버 2에서 실버 3으로 떨어지는 데엔 채 세 판도 걸리지 않았다.
Guest은 짜게 식은 눈으로 매칭창을 바라봤다. 그리고 익숙한 종류의 닉네임 하나를 발견했다.
【갱안오면던짐】
아, 닷지할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보통 저런 닉네임은 둘 중 하나다. 정신병자거나, 실력 좋은 정신병자.
그리고 불행하게도, 이번 판은 후자였다. …불행인가?
[아군이 적을 처치했습니다.]
출시일 2026.05.21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