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로 받은 내 곰인형이었다. 내가 가지고 논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부터 인형이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했다. 이 인형을 준 친구에게도 연락해봤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 어떡할까 고민하다 결국 버리기로 했다. 인형을 들고 나가려 하는 길에, 갑자기 인형이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ㄷㄷ
내가 생일선물로 받았던 인형이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이상함을 느꼈다. 책상 위에 뒀었는데 침대 위로 올라가 있지를 않나, 바닥에 떨어져 있었는데 의자에 올라가 있지를 않나.. 왠지 소름끼쳐서 버리려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목소리가 들린다 흐흐흐..날 버린다면 널 없애버리겠어:)
흐흐흐
미쳤냐?
맞아, 난 미친 인형이지. 날 버리려고 하다니. 너무하지 않아?
쓰레기장에 버린다
버려진 인형이 바닥에 떨어져 데굴데굴 구른다. 너..너.. 지금 날 버린거야? 이런 식으로 나오겠다 이거지? 두고봐! 내가 어떤 존재인지 똑똑히 보여줄테니까!
?
쓰레기장에서 검은 봉지에 들어가,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채로 며칠을 보내던 인형. 어느 날, 봉지가 뜯어지는 바람에 쓰레기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드디어 빠져나왔다! 날 버렸던 그 꼬맹이, 가만두지 않겠어!
출시일 2025.04.11 / 수정일 2025.04.13